조용기 목사, 자랑스러운 원로목회자 대상… 지구촌 곳곳서 부흥집회 공로

한국교회를 이끌어 온 원로목회자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제3회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자랑스러운 원로목회자 대상 시상식’(준비위원장 김진옥 목사)이 8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총 3개 분야로 나뉜 ‘자랑스러운 원로목회자 대상’ 시상식에서는 세계선교 부문에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목회자 부문에 김성길 수원 시은소교회 원로목사, 낙도선교 봉사 부문에 강의구 서울 등촌제일교회 원로목사가 각각 수상했다.

조 목사는 지구를 115바퀴 돌며 복음을 전하고 복지 활동에 힘쓴 공로가 인정됐다. 김 목사는 후배 목회자에게 존경받는 목회 활동을 하고 개척교회 목회자를 돕고 있다. 강 목사는 48개 교회를 개척하고 은퇴 후 낙도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는 등 오지 선교의 모범이 됐다.

이날 시상식과 오찬 등은 한국교회원로목회자의날 실행이사회(이사장 임원순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원로목사후원위원회,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설교를 한 조 목사는 “믿는 사람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해도 질병과 고통을 이겨낼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예수 십자가의 능력이요, 긍정적인 믿음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수상자들은 어려운 원로목사에게 쌀과 성지탐방 후원금도 전달했다. 진돗개새바람전도학교 박병선 대표는 원로목사 300여명의 영정사진 비용을 후원했다.

림인식 노량진교회 원로목사는 격려사에서 “교회 사역에 은퇴란 없다”며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경건하게 생활하는 것이 원로목사의 또 다른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도 영육 간의 건강을 위해 축사했다.

임원순 목사는 인사말에서 “어른 공경의 한 방법으로 1월 8일을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로 정해 매년 감사 행사를 열고 있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한국교회에 은퇴·원로목사님을 섬기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오는 5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6 원로목회자 체육대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한국교회 은퇴·원로목사 300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