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곧 진리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는 졸병이 영내를 벗어나 숨을 들이킬 때의 단맛입니다. 며느리가 시누이들이 잔뜩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벗어날 때의 단맛입니다. 예수님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자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에게 죄로부터의 영원한 자유를 주셨습니다. 레위기 25장에는 희년에 대한 교훈이 나옵니다.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는 뿔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뿔나팔을 크게 불지며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레 25:9∼10)
속죄만이 자유를 줍니다. 희년, 즉 ‘기쁨의 해’는 속죄의 뿔나팔을 불면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직접 속죄 제물이 되시어 우리를 죄에서 영원히 자유롭게 해 주셨습니다. 또 사도 바울은 복음을 설명하면서 ‘정죄함이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
그냥 정죄함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과 새로운 가족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 8:15∼17)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니 얼마나 큰 복음입니까. 성령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 은사와 기적으로 우리에게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고난’도 함께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걱정할 것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기 위한 그릇을 준비하면 되니까요. 그 준비 과정을 고난이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훈련이라고 번역하는 게 맞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받아 누리라고, 하나님은 그분이 주시는 영광을 받아 누리게 하기 위해 성도를 훈련하십니다.
둘째, 신분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주인은 그를 매년의 삯꾼과 같이 여기고 네 목전에서 엄하게 부리지 말지니라 그가 이같이 속량되지 못하면 희년에 이르러는 그와 그의 자녀가 자유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은 나의 종들이 됨이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이요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 25:53∼55) 하나님은 그분 자녀들의 사회적 신분을 높여서 존엄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셋째, 경제적인 자유가 있어야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신 28:1∼6). 주님은 물질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우리 가족이 풍성하게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진리는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죄에서 신분에서 가난에서 자유를 주셔서 진정 행복한 삶을 살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김희태 서울 동광교회 목사
[오늘의 설교]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입력 2016-01-10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