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1일] 병보다 죄

입력 2016-01-10 17:48 수정 2016-01-10 19:16

찬송 :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28장(통 48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9장 1∼8절


말씀 : 사람들이 중풍병으로 고통당하던 병자를 침상채로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주님은 그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내면의 문제부터 해결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신 것입니다.

여기 등장하는 중풍병자는 걸을 수 없었습니다. 일어날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침상에 누운 채로 예수님께 데려왔고 주님께서는 그 사람들의 걸음을 보시고 고쳐주셨습니다. 여럿이 힘을 모으면 한 사람을 도울 수 있고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걸어서 주님을 찾아올 수도 없는 불쌍한 병자를 힘을 모아 예수님께 데려온 것입니다. 착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세상도 바꾸고 이웃 사람들에게 희망과 살 길을 열어줄 수도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교회가 할 수 없는 일을 여러 교회가 힘을 모으면 훨씬 더 큰일을 하며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더욱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온 중풍병자를 주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병을 고치기 전 먼저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중풍병만 고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주님은 속에 숨어 보이지 않는 죄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우리 인생의 진정한 문제, 근원적 문제는 죄입니다. 사람들은 몸만 멀쩡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마음에 숨은 죄가 더 큰 문제요, 병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중풍병자보다 속에 더 무서운 죄를 지닌 사람들을 의식하셨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악한 생각하는 사람들을 지적하셨습니다(3∼4절).

주님은 그것을 고치시길 원하셨지만 그들은 오히려 그 죄를 숨긴 채 몸에 문제가 없으면 그것으로 건강한 줄 착각했습니다. 중풍병은 이 세상 사는 동안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속에 숨은 죄는 영원한 고통을 받게 하는 것이기에 더욱 무서운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중풍병을 고칠 능력뿐 아니라 마음속에 숨어있는 죄까지 해결하실 능력을 가지셨습니다(6절). 병을 가진 사람이 주님을 찾아 치유 받듯이 그 분 앞에 죄를 고백하는 사람이 용서함을 받고 영적으로 건강해 집니다. 마음의 죄를 해결 받으면 인생의 모든 문제도 극복할 힘이 주어집니다.

걸을 수조차 없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던 불쌍한 중풍병자는 주님을 통해 병뿐 아니라 마음의 죄까지 해결 받고 갔습니다. 그러나 여기 등장하는 멀쩡해 보이는 서기관들은 죄를 꽁꽁 숨긴 채 거룩한 척만 하면서 아무런 문제도 해결 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자기 발로 걸어 주님 앞에 왔다 가면서도 여전히 악한 생각으로 가득했고 위선의 탈을 벗지 못했습니다. 주님 앞에서 우리는 몸과 마음의 모든 문제를 해결 받으며 행복한 신앙생활합시다.

기도 : 주님, 우리의 속에 숨은 무서운 죄를 늘 깨끗하게 털어버리며 살기를 원합니다. 몸에 병이 나면 걱정하면서도 내 속의 거짓과 탐욕은 무서운 줄 모르는 영적 무감각을 고쳐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