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에 대규모 전원휴양 주거단지가 속속 들어설 전망이다.
양양군은 도시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현북면 하조대 중광정지구를 비롯해 강현면 정암지구, 답리 예술인마을, 손양면 동호 지구 등 4곳에 전원휴양 주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하조대 중광정지구 전원마을은 옛 공병단 훈련장부지 8만1000㎡ 부지에 560㎡ 규모의 전원주택지 73필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지 조성에 앞서 지난해 12월 사전 입주예정자를 모집한 결과, 73가구 모집에 134가구가 신청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군은 이달 중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인 ‘신규마을 조성사업’을 신청한 뒤 국비를 지원받아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통신, 오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택건축은 분양자가 개별로 실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분양은 2018년 7월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현면 답리 3만㎡에는 재중 동포 미술가 등 중국 예술인 20∼30가구가 거주하면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인 마을이 조성된다. 군은 지난해 말 사업부지 매입을 마쳤으며, 올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에 문을 열기로 했다. 예술인 마을은 미술관과 조각공원, 카페 등 부대시설이 함께 조성돼 내국인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면 정암지구는 그동안 목장용지 등으로 장기 대부해 오던 정암리 일대 군유지 7만3000㎡를 활용해 660㎡ 규모의 전원주택지 50∼60필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한 손양면 동호리 8만여㎡ 부지에도 바다가 보이는 명품 전원주거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양양군 4곳에 전원휴양 주거단지
입력 2016-01-07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