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이시종 충북도지사] “일자리 창출 매진… 청년이 행복한 충북 건설”

입력 2016-01-07 20:34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7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도정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청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청년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청년이 행복한 충북을 실현하는데 혼 힘을 쏟겠습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국 대비 4% 경제 실현을 위해 6대 신성장 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의 6대 신성장 동력 산업은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정보통신기술(ICT), 유기농, 항공정비(MRO)다.

도는 취업난 등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청에 청년지원과를 신설, 청년 일자리 확대와 청년 복지·문화 활성화, 창업 비즈니스센터 설립 등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정책 심의기구인 청년위원회를 구성하고, 종합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청년기본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정부·기업·학교·가정과 힘을 모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스타기업 60개를 육성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2020년 전국 대비 4% 경제 달성이란 과제를 안고 있다. 올해는 충북 경제 규모를 전국 대비 3.49%까지 끌어올리고 경제성장률 4.82%, 투자 유치 7조원, 수출 17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지사는 “161만 도민 모두가 그동안 추진해 온 첨복단지, 바이오밸리, 솔라밸리, 화장품·뷰티, 경제자유구역, 유기농 특화도,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 내적 환경은 상당한 호조세를 보였다”며 “전국 대비 4% 경제를 반드시 달성하고 ‘영충호’(영남·충청·호남) 시대의 리더로서 충북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도는 새해 정부예산에서 누락된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 등도 챙겨야한다. 이 지사는 “정부예산 확보가 무산됐지만 사업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 중부고속도로 주변 교통유발 시설인 산업·물류시설 전수조사를 실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공하는 등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국제공항은 지난해 이용객이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국 5대 공항으로 등극했지만 노선이 중국에 편중됐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중국인 관광객이 체류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잇는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대전∼세종∼오송역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 노선도 개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오는 9월 3∼8일 청주에서 무예올림픽인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개최한다. 30개국 16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이 대회는 킥복싱, 태권도, 씨름, 무에타이, 삼보 등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목의 무예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지사는 “세계 최초의 무예 올림픽인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이 대회를 올림픽과 쌍벽을 이루는 지구촌 양대 축제로 발전시켜 청주가 세계 무예의 성지로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신년 화두로 정한 ‘충기만세’는 충북의 활기찬 기운이 온 세상에 뻗쳐나간다는 뜻이다.

이 지사는 “올해는 튼튼히 닦아온 충북경제의 기초 위에 비상의 나래를 활짝 펴고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해이자 그간 쌓아 올린 충북의 기운과 기세가 세계만방에 힘차게 뻗어나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