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은 7일 성명서를 내고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를 또다시 냉전 이데올로기의 무력 대결장으로 몰고 가려는 반인륜적 폭거”라면서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정부는 한반도 안정과 국제 평화를 위해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에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며 “대북방송 등 모든 추가 조치를 취해 더 이상의 도발이 없도록 강력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백남선 목사)도 “한국교회는 더욱 기도하고 이번 일을 자성의 기회로 삼아 평화통일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드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북한이 오판을 하지 못하도록 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책과 대비가 필요하다”며 “한국교회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 통일을 위해 더 뜨겁게 기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정부는 북한의 간교한 대남전략에 능욕당하지 말고 냉철하고 원칙적인 대응을 하라”고 주장했다.
진보 성향 단체들은 핵실험으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음을 우려하면서도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최부옥 목사)는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정부는 하루속히 대화 테이블을 만들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군축, 평화협정 체결 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찾는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오는 11일 화해통일위원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종교부
“북한 핵 도발에 원칙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한국교회 잇단 규탄 성명
입력 2016-01-07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