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시장 재편에 나선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권봉석(사진)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CES 2016’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올레드 TV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리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권 본부장은 “지난해 4분기 올레드 TV 판매량이 1∼3분기 판매량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면서 “2월부터 슈퍼볼 광고를 시작으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올레드 TV 가격은 충분히 인하했다”면서 판매량 증가를 위해 인위적인 가격 조정은 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린 20여개의 모델을 운영한다. 특히 울트라 올레드 TV의 라인업을 전년 대비 2배로 늘리며 프리미엄 TV시장에서도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힐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레드 TV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샤오미가 국내에 TV를 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으로 변했듯, TV도 프리미엄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보급형 TV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진단한 뒤 “시장 상황을 보면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김준엽 기자
[CES 2016] LG전자 “올레드TV 판매 3배 확대”
입력 2016-01-07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