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 포천 제8기계화보병사단(사단장 김갑수 소장). 전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탓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채영남(사진 왼쪽) 총회장 등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관계자들은 이날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버스가 본관 건물 앞에 도착하자 군악대가 나와 환영했다.
채 총회장은 본관에 들어서자마자 “복음으로 무장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부대 소개 영상을 시청한 뒤 채 총회장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 열매를 맺듯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8사단 장병들의 피와 눈물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 편안하고 든든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핵실험으로 전 장병이 긴장하고 있겠지만 여러분이 우리를 지키는 것처럼 하나님이 여러분을 지켜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힘을 내달라”고 격려했다. 또 “8사단을 오뚝이부대라고 하는데 오뚝이는 넘어져도 항상 다시 일어난다”며 “이런 정신으로 항상 7전8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갑수 사단장은 “전투력은 신앙의 힘에서 나온다. 신앙으로 무장돼 있으면 어떠한 두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예장통합은 이날 부대 전 간부가 볼 수 있도록 성경책 100권을 증정했다. 장병들이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위로금 1000만원도 전달했다. 포천=글·사진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 군부대 위로 방문
입력 2016-01-07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