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과 고품격 해양관광도시 건설을 통해 거제 미래 100년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민호 경남 거제시장은 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거제미래 100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미래 후손들을 위한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제시는 올해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서민주거 복지사업인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 행정타운 조성, 관광 및 교통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지난해 12월 건설투자자로 SK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36개 실수요 입주기업이 국가산단조합에 출자를 완료해 이미 계획면적 대비 131%를 초과한 상태”라며 “2017년부터 보상과 착공을 착수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준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고품격 해양관광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권 시장은 “관광지도를 바꾸는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머무는 관광 문화를 정착시킬 것” 이라며 “거제학동케이블카 설치,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 동백섬 지심도 자연생태 관광지 조성 등으로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민주거 복지사업인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사업에 대해 “전국 최초로 초저가 아파트를 건립해 집 없는 서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보급할 것”이라며 “현재 부지조성 작업중이며 2018년에는 임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조선산업 불황의 여파를 차단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자금 확대, 창업기업 고용지원 강화, 1부서 1사 협력업체 후견인제 추진 등 지역경제 살리기 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특히 침체된 지역 경제를 견인할 대체 동력으로 고현항 재개발, 행정타운 조성, 여객자동차터미널 및 사업용 차량 공영차고지 조성 등을 꼽았다.
그는 “사회간접시설 조기 건설과 관광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조선산업 외 다양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거제 동서 간 연결도로, 송정∼문동 간 국지도 58호선 등 도로망 조기 건설을 통해 명품 자족 도시의 기반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이 활력 있는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쓰고,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취약계층에 대한 자활능력 배양으로 생활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신년 초대석-권민호 거제시장] “거제 미래 100년 기틀 마련”
입력 2016-01-07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