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몽고식품 회장 ‘갑질’ 수사 착수

입력 2016-01-07 00:45
경찰이 ‘회장님 갑질’로 물의를 빚은 경남 창원 몽고식품과 김만식 전 명예회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검찰의 지휘를 받아 운전기사 상습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폭행 혐의 등으로 김 회장에 대한 고발장이 모 단체로부터 접수됐다”며 “폭행은 피해자 고발이 필요한 반의사불벌죄지만 상습폭행이나 근로기준법 위반은 고발 없이도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폭행을 당한 운전기사 A씨는 현재까지 고발장은 접수하지 않았고 5일 피해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당장은 출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도 이날부터 12일까지 몽고식품에 근로감독관 6명을 상주시켜 노동법 위반 전반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 김 전 명예회장의 근로기준법상 사용자 폭행죄는 물론 부당노동행위, 해고수당 미지급 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마산=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