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젊음이 넘쳐나는 도시, ‘청년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6일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새해에는 ‘청년 취·창업’ ‘도시재생’ ‘안전한 대전 만들기’ 그리고 ‘대전교통혁신’ 4가지 부문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도시의 희망인 청년들의 삶이 불안해지고, 그들이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다면 죽어가는 도시일 뿐”이라며 “청년희망펀드 조성, 대학생 정책 리딩그룹 운영 등을 통해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민선 6기 출범의 실질적 원년으로 경청과 소통을 기초로 시정의 주요 정책들이 튼튼하게 뿌리내린 한 해였다”며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15건 이상의 현안사업을 해결하고 대외 각종 평가에서 4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 방안과 관련, “낙후지역인 대전역 주변 역세권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약 1조7334억원을 집중 투자해 대전역 복합2구역 동광장을 먼저 개발하고 대전역사 증축, 동구 신안동에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 7개 사업을 추진해 대전을 철도산업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총 사업비 2107억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기본계획과 설계를 마치고 2018년 착공, 2022년 개통할 계획”이라며 “이 구간에 선로 용량을 증설하고 역을 신설하면 기존 국철을 활용한 도시철도 신설 효과를 낼 수 있어 대전 남북 간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갑천 친수구역 개발사업과 관련, “친환경적인 생태공원과 쾌적한 주거단지 등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생태공원은 46% 규모로 조성하고 시민이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보존구역과 완충구역, 이용구역으로 나눠 친환경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새로운 복지정책 도입은 재정적 한계로 어려움이 있다”며 “국민이 동의하는 수준에서 보편적 복지의 대상과 범위를 정하고 필요한 재원확보 방안을 찾아 정부와 자치단체간 협력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의 상징인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사업에 대해 “2021년까지 약 1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사이언스 콤플렉스존, 과학벨트 핵심시설인 IBS(기초과학연구원)존, 첨단영상산업존 등 5개 존으로 개발해 과학, 비즈니스, 여가생활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라며 “첨단영상산업존의 HD드라마타운은 지난 4월 착공했고, 기초과학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사이언스콤플렉스는 하반기에 각각 착공해 2021년 재창조사업을 모두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숙원사업인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과 관련, “지난해 8월 기공식을 갖고 기반시설 확충, 서측 진입도로 건설 등 7개 부문에 대해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환경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 오는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전=글·사진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신년 초대석-권선택 대전시장] “일자리 늘려 젊음이 넘치는 ‘청년 대전’ 만들 것”
입력 2016-01-06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