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항이 크루즈 관광시대의 막을 연다.
강원도는 7일 오전 8시 7만t급 크루즈 선박인 ‘스카이씨 골든 에러(Skysea Golden Era·사진)호’가 동해항에 첫 입항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이 선박은 지난 5일 오후 4시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인 관광객 1800여명을 싣고 출항했다. 중국 천해 크루즈사의 크루즈선은 7만1545t급으로 승객정원 1814명, 승무원수 843명이다.
도와 한국관광공사는 크루즈선의 입항 시간에 맞춰 동해항 중앙부두 광장에서 환영행사를 연다. 입항 축하 기념패와 꽃다발 증정, 해군 1함대사령부 군악대 연주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7시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초청, 축하 환영공연을 연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46개조로 나눠 1박2일간 강원도에 머물며 동해와 속초, 정선, 고성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이어 서울과 부산으로 이동한 뒤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치게 된다.
동해항에 중국 탑승객을 내려놓은 크루즈선은 국내 관광객 1000여명을 싣고 일본 사카이미나토∼하카타∼벳부∼부산으로 이어지는 4박5일 일정의 항해에 나선다.
일본을 거쳐 오는 11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국내 관광일정을 마친 중국인 탑승객 전원을 다시 싣고 첫 출항지인 상하이로 돌아간다.
이번 첫 출항에 이어 오는 5월 17일에는 롯데관광개발의 7만5000t급 ‘코스타 빅토리아(Costa Victoria)호’가 동해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동해∼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일본∼부산을 잇는 새로운 항로를 선보인다.
동해=서승진 기자
동해항, 크루즈 관광시대 열다… 7일 7만t급 ‘스카이씨 골든 에러’ 첫 입항
입력 2016-01-06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