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교포 청년들이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30 언더 30’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예술 금융 스포츠 등 20개 분야를 이끌고 있는 30세 이하 청년 각 30명씩 총 600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교포 청년인 티머시 황(23) 피스칼노트(Fiscalnote) 설립자는 법률·정책 분야에서 첫째가는 인물로 꼽혔다. 황씨는 프린스턴대 재학 시절 친구들과 정부자료와 의회규정, 법원판결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는 피스칼노트를 설립했다. 지금까지 1800만 달러(약 125억3000만원) 이상 투자를 받아 100명 이상이 근무하는 회사로 키워냈다. 교육 부문에서는 임희재(29) 토킹포인트(TalkingPoints) 대표가 뽑혔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임씨는 영어 구사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학부모와 미국 교사 간 소통을 돕는 애플리케이션인 토킹포인트를 개발했다. 토킹포인트는 구글의 공익사업 지원 프로그램 ‘임팩트 챌린지’에서 ‘톱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삶의 목적을 지니는 게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로 유명세를 탄 에릭 김(28) 하버드대 공공보건대 연구원이 꼽혔다. 요리 부문에서는 지난해 뉴욕 맨해튼에 문을 연 한식당 ‘백정’으로 세계 요리계의 주목을 받은 홍득기(26) 셰프가 명단에 들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지도자’에 한국계 4명 포함
입력 2016-01-06 20:43 수정 2016-01-07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