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철 축하 화분 대신 공동모금회에 기부하세요”… 광진구, 청렴운동 펼쳐

입력 2016-01-06 21:57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인사철마다 축하화분을 주고받는 관행에서 벗어나 축하금을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4일 광진구 행정전산망인 ‘새올행정시스템’에 ‘모두가 공감하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인사철마다 직원들 간 오고가는 화분대신 기부로 축하를 대신하자‘는 글이 올라오자 수많은 공감 댓글이 이어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1일자 구 승진 및 전보발령 대상 중 5급 이상 간부 14명은 자신의 인사이동과 관련해 축하화분을 받지 않겠다는 뜻이 담긴 ‘청렴서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감사당당관은 간부들이 서명한 청렴서약서를 구 행정전산망 게시판에 올려 전 직원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구는 축하화분을 선물하는 대신 축하받는 사람의 이름으로 3만원 이하의 금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축하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면 축하받는 사람에게 “○○○님이 ◇◇◇님의 이름으로 △△원을 기부하셨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며 기부금은 지역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된다. 기부방법은 성금을 온라인 입금한 후 기탁서를 작성해 모금회에 제출하면 된다.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