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이 국내 백신산업의 본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북도는 미래 산업으로 추진중인 ‘국가백신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1083억원이 2020년까지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에 투입된다. 국가차원의 백신 생산 및 공급 지원을 위한 백신산업 광역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경북도의 전략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1865억원의 국비가 투자돼 백신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실증지원센터 건립 등이 담긴 ‘국가백신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전남도와 함께 추진한 광역협력사업으로 동물세포 실증지원센터(1083억원)는 경북 안동에, 미생물 실증지원센터(782억원)는 전남 화순에 각각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동물세포 백신은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같은 바이러스 연구가 중심이며, 미생물 백신은 파상풍 등의 세균성 연구여서 미래 가치로 볼 때 동물세포 백신이 더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백신산업은 면역반응을 기반으로 특이항체 또는 세포면역을 통해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며,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이후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다.
2009년 221억 달러였던 백신시장 규모는 2013년 388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이 11.5%에 이르는 등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엔 56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백신시장도 2000년 이후 연평균 12%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안동, 백신산업 본산으로 우뚝… ‘산업클러스터’ 예비타당성 통과
입력 2016-01-06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