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청년일자리 창출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자동차와 에너지, 문화산업을 삼위일체의 축으로 삼아 지역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6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민선 6기 3년차를 맞아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우고 나눔과 배려의 따뜻한 공동체를 건설하는 디딤돌을 놓을 것”이라며 “청년창업특례보증제와 청년일자리협의회 등을 새로 도입하거나 운영해 기업과 청년들의 수요에 맞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자동차·에너지·문화컨텐츠 등 3대 산업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유치의 핵심열쇠인 상생의 노사문화 형성을 위해 밤낮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공공부문에서는 이미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시청 청소원 등 간접고용자 428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최저임금보다 30% 더 높은 ‘생활임금’을 지급하는 등 공공부문의 질 좋은 광주형 일자리 창출에 주력했다.
윤 시장은 대표적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온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우여곡절 끝에 정부예산에 자동차전용국가산단 설계비 30억원이 반영돼 공약실현의 동력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가 오는 2월 통과되면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형 친환경차를 생산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윤 시장은 논란이 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해선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과 월드컵경기장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정부담을 줄여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는 내년에 구성하는데, 국제수영연맹(FINA)과 대회개최를 위한 시설·운영 등 전반적 문제에 관해 지속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미온적이던 중앙정부와도 현재 진행중인 용역 결과를 토대로 논의하면 원만한 합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2019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은 계림8구역과 송정주공 재건축 아파트 사용계약을 맺어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를 치른 시민적 역량을 모아 또 하나의 광주신화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말 88고속도로를 확장한 광주대구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영호남 상생과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올해는 광주와 대구가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시장은 “광주와 대구는 경제·문화·스포츠·여성 등 각계 전문가 30명으로 구성한 민관협력위원회가 기대 이상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달빛동맹은 ‘영호남 경제공동체’ ‘남부권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공식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해선 “2016년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을 전당 내에서 전시하고 예술가들의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는 ‘광주비엔날레-문화전당 협업 프로젝트’ 개최로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광주=글·사진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신년 초대석-윤장현 광주광역시장] “車·에너지·문화산업 축으로 일자리 창출 역점”
입력 2016-01-06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