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목회자이며 ‘전인기독학교’ 교장이다. 서울과 강원도 홍천에 캠퍼스가 있다. 전인기독학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서울 임마누엘교회(김정국 목사) 부설 교회학교로 2004년 3월 개교했다. 현재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총 12개 학년의 교과과정을 운영 중이다. 초등과정은 서울 캠퍼스에서, 중·고등 과정은 홍천 캠퍼스에서 진행한다. 학교에 입학하려면 학부모는 반드시 학교에서 실시하는 부모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저자는 전인기독학교 개교 11주년을 맞이해 학교의 설립부터 2009년 홍천 기숙캠퍼스 준공, 현재 12학년의 3회 졸업을 앞둔 지금까지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학교, 교회, 가정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담았다.
책은 학교 소개, 교사와 학부모 수기,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본 교육개혁 등을 다룬다. 교장과 학부모는 대담을 통해 전인기독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소개한다. 또 교육 선교의 사명으로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의 수기와 믿음으로 자녀들을 이 학교에 보내고 응원하는 학부모들의 수기는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저자는 책에서 ‘교육개혁, 교회가 해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기독교적 세계관을 교육하는 것만이 한국 교육의 희망이자, 한국교회의 희망이라고 강조한다. 한국교회의 교회학교 10대 청소년 비율이 미전도종족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는 데 대해 크게 걱정하며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믿음이 좋은 기독교인들도 자녀들의 교육만큼은 명문대를 목표로 하고 사교육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현실”이라며 “인본주의 위주의 공교육, 아이들을 책임지지 못 하는 공교육, 대학입시로 찌들어있는 청소년 문제 등 이 모든 상황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그는 “이 책 곳곳에 실린 전인기독학교 학생들의 사진을 보면 ‘기독학교, 이 땅의 소망입니다’라는 책 제목의 의미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중식 기자
‘명문대 病’에 걸린 이 땅에 전인교육 희망 심기
입력 2016-01-07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