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심리학과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종신교수직에 오른 엘렌 랭어는 ‘마음챙김의 어머니’라고 불린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통제력, 노화, 스트레스, 의사결정, 학습 등을 주제로 수많은 연구를 해온 그의 핵심 개념이 ‘마음챙김(Mindfulness)’이기 때문이다. ‘마음챙김’이란 사람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통념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여부에 따라 삶이 변화한다는 개념이다. 실제로 저자의 실험 결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라거나 ‘젊게 살면 젊어진다’ 같은 많은 속설들이 의학계에서 과학적 근거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이 개념은 현대 심리학의 큰 전환점이자 현대인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으로 떠올랐다.
저자의 ‘마음챙김’이 특히 중요하게 활용되는 분야는 바로 교육이다. 저자는 책에서 ‘학습’의 개념에 대해 교실에서 이뤄지는 것만을 가리키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즉 사람이 태어나 환경 및 주변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는 법을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성과를 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아우른다는 것이다.
저자는 ‘마음챙김’이란 렌즈를 통해 학습에 관한 거짓 통념들을 열거한 뒤 사람들의 가능성을 살리는 유연한 학습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손에 잡히는 책-마음챙김 학습혁명] 학습, 교실에서 이뤄지는 것만이 아니다
입력 2016-01-07 17:40 수정 2016-01-07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