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프로축구 비토리아 FC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석현준(25)과 국제축구연맹(FIFA) 출전 금지 징계에서 풀린 이승우(18)가 새해를 맞아 새롭게 출발한다.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스포츠지 ‘아 볼라’에 따르면 석현준은 포르투갈 최고 명문클럽 FC 포르투로 이적한다. 포르투가 비토리아 측에 지급하는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19억원)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석현준의 포르투 입단은 이번 주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슈틸리케호’의 공격수 석현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9골, 컵대회에서 2골을 넣어 모두 11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 하위권을 전전하던 비토리아는 석현준의 활약 덕분에 현재 5위에 올라 있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포르투는 최근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을 펼친 공격수 다니 오스발도를 내보냈다. 석현준은 오스발도의 대안인 셈이다. 좋은 신체조건(190㎝·83㎏)과 넓은 활동범위를 자랑하며 전방 압박도 좋은 석현준은 포르투에서도 활발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다.
이승우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계정에 등번호 ‘18’이 새겨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팬들에게 만 18세가 됐음을 알린 것이다. 이승우는 7일 FC 바르셀로나와 3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한다. 유스팀 최상위 레벨인 후베닐 A(19세 이하)에 등록되는 것이다. 후베닐 A 선수는 언제든지 성인 2군인 바르셀로나 B팀으로 올라갈 수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승우의 선수 등록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우는 17일 코르네야와의 홈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석현준·이승우, 유럽무대 화려한 비상 꿈꾼다
입력 2016-01-06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