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사진)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2년 연속 인민군 대연합부대(군단)의 포사격 경기를 참관하며 새해 첫 군 관련 공개활동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뜻 깊은 올해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경기가 진행됐다. 김정은 동지께서 포사격 경기를 보시었다”고 5일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우리의 미더운 포병들이 포를 정말 잘 쏜다”며 “포병무력을 강화하는 데서 가장 중요하게 나서는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명중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지난해에도 군 비반충포(대전차화기) 사격대회 현지지도로 새해 군 일정을 시작했었다. 공중·해상 전력의 상대적 취약점을 포병 전력 강화를 통해 보완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행사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이영길 총참모장, 임광일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부총참모장, 윤영식 포병국장이 수행했다. 작전총국장은 북한 군부 직제상 처음 등장한 직책이다. 그동안 정부는 임광일을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으로 파악해 왔다. 따라서 작전총국장직을 최근 신설하거나 기존 작전국장을 승격시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김정은, 올해도 첫 활동은 포사격 참관
입력 2016-01-05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