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명문 국제학교가 오는 2018년 9월 충북 충주에 들어선다. 충북도와 충주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충북도청에서 영국 성 던스턴스 칼리지(St. Dunstan’s College) 교육재단과 충주 에코폴리스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성 던스턴스 칼리지는 1446년 영국 국왕 헨리 6세가 설립한 570년 역사의 명문 학교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분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던스턴스 칼리지 충주캠퍼스는 기숙형 국제학교로 2018년 9월 에코폴리스 내 9만9000㎡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70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며 정원의 50%까지 내국인 입학이 허용된다.
국제학교가 개교하면 외국 유학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공돼 글로벌 인재양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외국인 유학생 유입으로 인근 기업도시의 조기 정착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충북경자청은 오는 3월 던스턴스 칼리지와 학교 설립에 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실시협약(MOA)을 맺고 본격적인 개교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충주 에코폴리스는 오는 2020년까지 2811억원을 들여 중앙탑면 가흥리·장천리·봉황리 일원에 231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자동차 전기장치 부품, 신재생에너지, 물류·유통 등의 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영국 명문 국제학교 2018년 충주서 개교… 충북도 등과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16-01-05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