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에서 산천어와 송어·빙어를 모두 낚아보세요.”
포근한 날씨 탓에 전국 겨울축제가 곳곳에서 취소되고 있지만 강원도 화천군은 얼음이 정상적으로 얼어 겨울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9일부터 31일까지 화천읍에서 열리는 ‘2016 화천산천어축제’ 기간 동안 간동면과 사내면, 상서면에서도 다채로운 겨울축제가 함께 진행된다.
간동면 유촌리 일원에선 바로파로축제가 열린다. 꽁꽁 얼어붙은 파로호 얼음낚시터에서는 산천어와 송어, 빙어를 모두 낚을 수 있다. 축제장에는 구이터와 회 센터가 운영돼 직접 잡은 고기를 구워서 먹거나 회로 맛볼 수 있다.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눈과 얼음썰매, 얼음축구, 드론 체험행사 등이 마련돼 있다.
토마토축제로 유명한 사내면에서는 ‘동심 산촌랜드 축제’가 열린다. 송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2개 사단 장병들과 면회객이 함께하는 ‘이기자(27사단)의 날’ ‘승리(15사단)의 날’ 행사가 진행된다. 또 주령구(14면 주사위)를 이용한 복불복 게임, 인공빙벽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상서면 DMZ사방거리 동동(冬冬)축제는 7000여명의 장병이 함께하는 대규모 민·관·군 화합축제다. 전투식량, 건빵 등 군부대 음식체험, 가족·애인 만남의 날 등 최전방 지역의 특색을 살린 행사로 진행된다. 또 송어·산천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어린이용 수족관 낚시터, 얼음썰매, 눈사람 만들기 등 체험이 마련돼 있다.
면 단위 축제도 화천산천어축제와 마찬가지로 화천사랑상품권 환급제가 운영된다. 축제장에서는 입장료와 체험료 일부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상품권은 농산물 구입은 물론 관광지, 숙박시설, 음식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화천은 ‘얼음 꽁꽁’… 산천어축제 준비 끝!
입력 2016-01-05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