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합신·기침 등 신년예배 “교회 연합·영적 능력 회복의 해로”

입력 2016-01-05 18:56 수정 2016-01-05 20:42
신년예배를 마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예배는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전호광 인턴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주요 교단들은 5일 신년예배 및 하례회를 갖고 올해 주력할 사역방향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의 연합과 영적 능력 및 신뢰의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기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회원 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예배를 드렸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신년사에서 “한기총은 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최선을 다하고 영적 지도력의 회복을 위해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개혁과 갱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기총은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동성애를 앞장서 저지하고 할랄식품을 통해 들어오는 이슬람 문화의 확장을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회장은 “저출산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다문화가정·독거노인 등 소외된 계층을 섬기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회원 교단의 교회들이 예산의 1%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한기총은 세계복음연맹(WEA) 인사들을 초청해 다음달 29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에서 세계지도자대회(WEA ILF)를 개최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안만길 목사)도 이날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신년감사예배를 드리고 새해 사역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신년에 힘쓸 일’(대하 12:12∼14)을 제목으로 설교한 안만길 총회장은 “오늘날 한국교회에는 출석성도수와 새 신자, 재정이 감소하는 ‘3저 현상’과 교회 이탈자와 일하지 않는 직분자, 고령 성도가 능가하는 ‘3고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과 민족 복음화’ ‘세계선교와 선교사’ 등을 위해 기도했다. 예장합신은 한국교회의 연합 운동과 작은 교회 사역 활성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유영식 목사)는 부산 영도구 영도침례교회(김신종 목사)에서 신년하례예배를 드렸다. 유영식 총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 교단을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드리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며 “개 교회의 연합된 힘이 선교 등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사야 최기영 김아영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