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부에 힘입어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구세군 자선냄비본부(사무총장 이수근)는 4일 지난 한 달간 전국 450여곳에서 자선냄비 모금을 진행한 결과 71억3542만원이 모금돼 목표액 7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 중 온라인을 포함한 거리 모금액은 39억9757만원, 기업 모금액은 31억3785만원이었다.
구세군은 현금보다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고 스마트폰 이용도가 높은 세태를 반영해 디지털 기부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키오스크형 스마트 자선냄비가 대표적이다.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현금 없이 카드로 기부하고 후원 대상을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해 편리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구세군은 또 자선냄비를 상징하는 캐릭터 ‘따끈이’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카카오 이모티콘 ‘자선냄비 따끈이 나눔 에디션’을 내놓고 이모티콘 구매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구세군 자선냄비 71억원 모금… 스마트 기부 늘어 사상최고액
입력 2016-01-05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