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국내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 15일 공동사업개발 협약식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인 35㎿ 규모의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된다.

부산시는 오는 15일 시청에서 부산강서산업단지, SK건설, 포스코에너지, 한국남동발전 등과 함께 서부산권 연료전지 발전시설 공동사업개발 협약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연소반응이 아닌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LNG는 가스전에서 채취한 천연가스를 정제해 얻은 메탄을 액화시킨 것으로 무색·투명하며 LPG(액화석유가스)와 같이 공해물질이 거의 없고 열량이 높아 주로 도시가스로 사용된다.

이 시설은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과 매연 등 공해가 없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로, 완공되면 연간 4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부산강서산단과 입주 기업들은 3, 4월 두 차례 각각 17.5㎿ 규모의 1, 2단계 연료전지 발전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1단계는 올 연말에, 2단계는 내년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참여사 자기자본 208억원과 부산은행, 대우증권 등 금융권PF) 자본 1872억원 등 모두 2080억원이다.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전기와 열 등 연간 35㎿를 생산해 강서산업단지 내 300여 곳 입주업체와 인근 생곡쓰레기매립장 하수처리시설 등에 공급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