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218장(통 36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43∼49절
말씀 :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모두 나에게 우호적인 사람만 살지 않습니다. 또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때문에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생각지 못한 원수가 생기고 또 공연히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주님처럼 의롭게 살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삶을 추구하면 고난이나 핍박이 더 많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5:10∼12). 그럴 때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도 미워하고 핍박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죄인들이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그런 못된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공연히 나를 괴롭히고 까닭 없이 미워하는 자들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주님께서 가르치셨습니다. 오랫동안 유대인들은 우호적인 이웃은 사랑하고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가르쳐 왔습니다(43절). 그러나 주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며 핍박하는 자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44절).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45절). 무슨 의미일까요? 어떻게 살아야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가르치신 것입니다. 미워하는 자를 미워하고 함께 싸운다면 그것은 결코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고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따라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9절에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화평이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나를 미워하는 자와 함께 싸우면 결코 이룰 수 없는 것이 화평입니다. 그러나 나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면 화평이 이루어지고 그런 사람을 하나님께서 진정한 자녀로 복 주실 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도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상대적으로 살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윤리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상대의 태도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만 사랑하고 인사하는 자에게만 인사한다면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46∼47절). 하나님께서 악인이든 선인이든 가리지 않고 하늘에서 햇빛도 비도 주시듯 우리도 그렇게 살라는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내가 누군지 일상의 삶을 통해 드러내야 합니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원수도 사랑하고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해 주는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 때 세상도 바뀌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기도 : 상대를 골라가며 사랑했던 우리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누구라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그러므로 화평을 실천하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을 보여주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가정예배 364-1월 7일] 하나님의 아들다운 삶
입력 2016-01-06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