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일궈낸 단단한 시정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본격적인 도약의 길로 나서겠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창원광역시로의 역사적인 출발과 ‘창원 재도약’의 기틀을 다진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시장은 올해 ‘3대 시정 운영방향’으로 광역시 승격 국가적 정책 이슈화, 첨단 및 관광산업 육성 고도화, 문화예술특별시 조성 등을 꼽았다.
그는 우선 “범시민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광역시 승격의 당위성에 대한 논리를 대대적으로 알려 창원광역시를 국가발전의 정책 아젠다로 이끌어 낼 것”이라며 “70만 시민 서명을 바탕으로 국회에 입법청원을 내고, 국회의원과도 힘을 모아 법률안도 발의하는 등 본격적인 입법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올해는 그동안 노력한 성과들이 가시화 되고, 승격에 대한 실현성이 구체화 될 수 있는 해”라며 “이번 총선을 거쳐 2017년에는 창원광역시가 대통령 공약에 포함 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시는 또 ‘첨단산업 육성’과 ‘관광산업 활성화’의 투트랙 전략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안 시장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국 산하 ‘미래산업과’를 신설해 ‘창원산업진흥재단’과 쌍두체제를 구축, 고부가치화와 신 성장동력산업 육성 사업들을 본격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3D 프린팅, 지능형 기계 핵심부품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선제적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관광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창원을 동북아 관광허브로 탈바꿈시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지역의 문화예술, 3대 대표 축제, 주남저수지 등 시의 여러 자원을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키는데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며 “창동 상상길 이벤트 확대, 외국인 도시민박업 확충, 부동산 투자이민제 도입 등 관광객과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산해양관광단지, 마산로봇랜드, 마산해양신도시, 웅동글로벌테마파크를 잇는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LED 조명을 활용한 용지호수 빛의 숲, 진해루의 트릭아트존 등 도심관광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의료관광,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관광, 스포츠관광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안 시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창원은 반드시 ‘문화예술특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서항지구 친수공간은 누구나 문화예술을 창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테마파크로 조성하고, 이순신리더십 교육센터, 김종영 조각공원 및 미술관, 마산문화원 등 품격 높은 문화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창원=글·사진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신년 초대석-안상수 창원시장] “창원광역시 승격 국가적 이슈 만들겠다”
입력 2016-01-05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