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부터 가족 건강을 지켜라!

입력 2016-01-06 04:01
삼성전자 ‘아가사랑 세탁기’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프로’
코웨이‘듀얼 파워 공기청정기 IoCare’
LG전자 ‘스타일러’
새해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대체로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집안 미세먼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외출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등을 착용하더라도 집안에 유입된 미세먼지와 옷에 묻은 오염 물질은 관리가 쉽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 입자를 감지해주고 제거해주는 ‘미세먼지케어 가전’을 활용하면 실내 공기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 ‘스마트’하게 케어=실외 미세먼지 농도는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예보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실내에 유입된 미세먼지 농도는 쉽게 측정하기 어렵다.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려주고, 알아서 공기청정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활용하면 집안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코웨이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집안 공기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해주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일정량 이상 높아지면 스마트폰을 통해 환기 알람을 보내고, 실내 공기 오염도가 높아지면 공기청정기 가동 알람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일일이 농도를 체크하지 않아도 스스로 감지해 작동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실내 공기 질 관리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가정 1300여 곳에서 수집한 실내공기질 데이터 약 30억개를 분석해 만든 결과물이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가스 등의 농도를 측정해 오염 정도에 따라 ‘환기’ ‘공기청정기 가동’ 등의 맞춤 솔루션을 스마트폰을 전달한다.

집안 청소를 위해 사용하는 진공청소기 대신 물걸레질과 같은 물청소를 하는 것도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프로’는 청소기 헤드에 패드를 부착해 닦아내는 기존 물청소기와는 다르다. 이 제품은 1분에 6700번 회전하는 초고속 극세사 듀얼 롤 브러시로 먼지를 흡입하는 동시에 오물을 닦아주는 ‘아쿠아 시스템’을 적용했다. 미세먼지, 꽃가루, 애완동물 털에서 나오는 알레르기 항원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성능을 인정받아 유럽 알레르기협회(ECARF)로부터 항알레르기케어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물을 이용한 흡착 청소 방식이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오염된 실내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도 ‘안심 제거’=삼성전자 ‘아가사랑 세탁기’는 살균 효과와 표백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옷에 묻은 미세먼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특히 외부 활동이 많은 어린 아이들의 옷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세컨드 가전(보조 가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뜨거운 물에 푹 담가 90도 이상의 온도를 오래 유지하는 아가사랑 세탁기의 ‘푹푹삶음’ 코스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KTR)을 통해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을 99% 이상 제거한다는 인증을 받아 살균마크(S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수건이나 양말, 속옷 등 자주 세탁이 필요한 소량 빨래를 바로 해결하기에도 적합하다. 2002년 처음 선보인 아가사랑 세탁기는 2013년 ‘아가사랑 플러스’로 출시되며 지난해 국내 판매량 6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자주 빨 수 없는 소재의 옷이 걱정이라면 LG전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이용하면 된다. 스타일러는 걸어두기만 해도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를 99.9% 제거해준다. 1분에 220회 옷을 좌우로 흔들어 미세먼지를 분리시키는 원리다. 여기에 매직파워 스팀을 이용해 미세먼지에 수분 입자를 입혀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냄새 입자를 분해·증발 시켜 냄새 원인 물질을 제거한다. 한 번 입고 세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양복이나 블라우스, 교복 등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데 용이하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스타일러는 제품 부피를 기존 대비 30% 이상 줄였고, 옷에 밴 냄새를 제거해 줄 뿐 아니라 바지 칼주름 관리도 해 준다. 저온건조기술을 적용해 옷감 손상 없이 습기를 제거해 준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타일러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첫 해외 진출 국가로 중국을 선택해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은 중국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