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5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지난해 국내시장에 157만9104대를 판매해 1996년(163만5899대) 이후 19년 만에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801만5745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2014년보다 0.1% 늘어난 판매량이다. 현대차는 496만4837대(내수 71만4121대+해외 425만716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고, 해외 판매량은 0.6% 감소했다. 쏘나타(10만8438대)와 아반떼(10만422대)가 연간 판매 10만대 클럽에 동시 가입했다. 기아차도 305만908대(내수 52만7500대+수출 252만3408대)를 판매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해 2010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쉐보레 스파크와 트랙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15만8404대를 판매해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역시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내수판매(9만9664대)가 전년 대비 44.4% 증가해 2003년(13만1283대) 이후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전년 대비 34.9% 늘어난 22만9082대를 판매했다.남도영 기자
작년 국내 車시장은 잘 나갔다… 국산차 158만대 팔아 19년만에 최고
입력 2016-01-04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