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JB금융지주로 살림을 합친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금융서비스가 하나로 통합된다. 시중은행 간 금융서비스를 통합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JB금융지주는 6일부터 산하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영업 창구를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두 은행은 이날 전북은행 본점에서 업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거래고객들은 광주은행이나 전북은행 영업창구에서 입금과 지급, 통장정리, 재발행, 증명서 발급 등 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고객들이 제공받게 된 금융서비스는 기본적인 업무 외에 계좌·잔액·거래기록 조회, 수신잔액·부채잔액·대출이자상환·주택자금출상환 증명서 발급 등이다.
광주은행은 134개 지점, 전북은행은 101개 지점이 있어 두 은행은 영업점이 235곳으로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969년 설립된 전북은행을 모태로 한 JB금융지주는 2013년 7월 출범했다. 출범 이후 광주와 전남북 등의 기존 영업망과 별도로 역외 진출을 새로운 경영 전략으로 내세워 수도권에 진출하는 등 활발한 경영성과를 올리고 있다.
JB금융지주는 100% 지분을 가진 전북은행·JB우리캐피털·JB자산운영, 56.97% 지분을 보유한 광주은행 등 4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역·은행별 제약을 없앤 연계영업 활성화로 은행지점이 사실상 235곳으로 늘어나 고객들의 점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전북은행 국내 첫 금융서비스 통합
입력 2016-01-04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