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새 학기를 겨냥해 출시된 책가방들은 좀 더 가벼워지고 멋있어졌다.
빈폴키즈 박동일 팀장은 4일 “고급스런 외관과 건강까지 생각한 신학기 책가방들이 대거 출시돼 입학을 준비하는 학부모는 물론 아이들도 만족할만한 책가방을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용 책가방의 강자인 휠라키즈와 빈폴키즈는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휠라키즈의 ‘비엘라 B’는 몸체를 나일론 소재로 만들고 인체공학 기법을 적용한 유(U)자형 어깨끈을 사용해 아이 어깨에 가해지는 무게 부담을 더욱 줄였다. 스티커를 제공해 아이들이 직접 책가방을 꾸밀 수 있는 재미도 더했다. 책가방과 신발주머니 세트에 11만9000∼14만9000원.
빈폴키즈는 원자재·내장재·부자재 등의 소재를 최소화하고 등판구조와 무게중심 조정으로 무게를 최대 558g까지 낮췄다. 일라스틱 밴드로 가방 내부 프레임을 잡아 무거운 내용물이 뒤쪽이나 아래로 처지는 걸 방지해 아이들의 척추와 허리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가방 13만5000∼17만5000원.
뉴발란스 키즈는 스타일에 방점을 찍었다. 운동선수, 가수, 요리사, 패션 디자이너, 자동차 디자이너와 탐험가 등 아이들의 장래희망을 살린 6가지 스타일의 책가방을 선보였다. 특히 대표 상품인 드림 백팩은 지퍼를 끝까지 내리면 책가방이 완전히 열리는 형태다. 책가방·실내화주머니 세트에 9만9000∼15만9000원.
아웃도어브랜드에서도 어린이용 책가방을 내놓았다. 블랙야크 키즈는 어깨 끈과 등판에 ‘3에어쿠션시스템’을 적용해 아이들이 편안하게 가방을 착용 할 수 있도록 했다. ‘3에어쿠션시스템’은 충격흡수, 고탄성, 통기성과 탄력이 각각 뛰어난 3가지 소재를 사용해 어깨에 가해지는 무게 하중을 분산시켜 준다. 11만∼14만원.
노스페이스의 저학년용 ‘키즈 하프돔 스쿨 팩’은 가방 전면을 패딩으로 처리해 내용물을 보호하고, 키즈 전용 지퍼를 적용해 아이들이 쉽게 가방을 열고 닫을 수 있게 했다. 11만원.
K2의 ‘사파이어 키즈 백팩’과 ‘토파즈 키즈 백팩’은 상하좌우에 뚫려있는 윈드 터널을 통해 착용 시 발생하는 열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상쾌한 공기가 내부로 순환될 수 있도록 했다. 10만9000원.
국내에선 처음 초등학생용 백팩을 선보인 쌤소나이트의 ‘매티’와 ‘프레디 주니어’는 공간활용성을 강조했다. 백팩 내부에 A4 바인더 수납, 필통공간 등을 별도로 만들었다. 등판에 에어메시를 적용해 등에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하고 쿠션감을 높였다. 백팩 10만8000원, 보조 가방 4만9000원.김혜림 선임기자
새학기 가방, 첨단기법으로 건강·체형 살린다
입력 2016-01-04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