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51) 전 국회의원의 간증을 담은 ‘이슬람 바로알기’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가 65만 건을 넘어섰다. 동영상에는 영국에서 직접 목격했던 이슬람교의 실체, 2010년 국회의원 신분으로 스쿠크법(이슬람채권법) 통과를 저지했던 일 등에 대한 생생한 간증이 나온다.
2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 전 의원은 “한국교회에는 이슬람을 과소평가하거나 오해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면서 한국교회의 각성과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무슬림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5년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무슬림만 40만명이 넘어섰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이슬람이 ‘평화의 종교’로 알려져 있지만 꾸란에는 알라를 거부하는 불신자의 목을 치라는 구절이 164개나 있습니다. 무슬림들이 알라의 명령을 따라야 천국에 간다며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자폭테러를 행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22만명의 기독교인이 순교 당하는데 대부분 무슬림에 의해 참수당한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런 실상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지상파 방송에선 ‘이슬람, 평화의 종교’라는 특집 방송이 나오고 있어요.”
그는 “영국의 많은 교회가 교인·재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다 모스크로 바뀌었다”면서 “막강한 재력을 앞세운 이슬람은 교회를 통째 사들여 첨탑 십자가를 떼고 초승달 마크를 붙였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2010년 스쿠크법을 저지하던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그는 “이슬람이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영국과 프랑스를 선택한 것처럼 아시아에선 중국과 일본 진출이 막히자 한국을 타깃으로 삼았다”면서 “스쿠크법 제정 압력은 이 같은 전략 하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쿠크법을 꼼꼼히 분석해보니 이슬람의 포교 및 영향력 확대를 적극 보장해주는 법이었다”면서 “정말 하나님 나라를 무너뜨릴 수 있는 악법이라 경악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때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회 회의석상에서 ‘성령이 이곳을 지배하고 다스려 달라’고 필사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정말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의 절묘한 개입으로 스쿠크법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모태신앙으로 어린 시절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측 교회에 출석했던 그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도 교회 반주를 도맡을 정도로 교회중심의 삶을 살았다.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그는 여성 경제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2004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의 지론은 명목상 교회에 출석하는 정치인 말고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악법을 온몸으로 막아낼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국회에는 100명 이상의 기독 의원들이 있지만 국정감사 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를 상대로 남성 동성애자 간 성접촉이 에이즈 감염의 주요인이라는 점을 왜 공개하지 않는지 제대로 따지지도 못했다”면서 “이것이야 말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20대 국회에서 또 다시 차별금지법안이 상정될 텐데 이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교회에서 동성애가 잘못됐다고 가르칠 수도 없게 된다”면서 “‘주 예수 외에 다른 이름으로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말하면 종교차별에 걸려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교회 위기상황에서 정치생명을 거는 국회의원이 보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 권력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며 “불교는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해줄 국회의원과 시·구 의원을 전략적으로 의회에 입성시키고 있다. 그런데 일부 한국교회는 왜곡된 ‘정교분리’ 논리에 빠져 기독 정치인들이 방문하는 것조차 거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님은 당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곳에 당신의 사람을 두십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에 찾으셨던 의인 10명이 국회 안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간절히 구하고 순종하기로 결단한 다니엘 같은 사람이 반드시 여의도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나라와 교회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서울 서초구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한국교회, 이슬람 과소평가하는 이들 많아”… ‘이슬람 바로알기’ 동영상 간증 이혜훈 전 의원
입력 2016-01-03 18:26 수정 2016-01-03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