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이 올해 한국교회의 위상과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턴업(Turn up·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턴업에는 자동차가 방향을 바꾸기 위해 유턴하듯 한국교회에 비판적인 상황을 전환시켜(Turn) 성장(up)으로 견인하겠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한교연은 3일 “조일래 대표회장이 턴업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본인이 담임하는 인천 수정성결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기도와 후원동참을 요청했다”면서 “주일 하루에만 1127명의 장년 성도들이 후원약정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성도들은 앞으로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매달 1000원에서 1만원까지 후원한다.
한교연은 이 같은 분위기를 한국교회에 확산시키기 위해 회원 교단에 ‘한교연 턴업운동 지원을 위한 후원약정서’를 발송했으며, 대표적인 교회를 선정해 후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조 대표회장은 지난달 29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을 방문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예장통합·대신·개혁,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등 주요 교단 총회를 방문할 계획이다.
조 대표회장은 “일부 교회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고 반기독교 세력과 이단이 집요하고 공격하면서 교회 신뢰도가 점점 추락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선교의 문이 막히고 목회 생태계마저 황폐해지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 교회별로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지만 한국교회 전체적으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그동안 왜곡된 비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면서 “동성애·이슬람 문제 등 한국교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한교연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테니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교계 연합기관 새해 역점 사항은] 한교연 “한국교회 위상·이미지 제고”
입력 2016-01-03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