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코스닥 중소형주 ‘1월 효과’ 기대감

입력 2016-01-03 20:56
뚜렷한 호재가 없어도 새로운 해가 시작됐다는 기대감으로 1월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1월 효과’라고 한다. 특히 중소형주의 초과수익이 1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의 1월 효과가 기대된다.

3일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보다는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코스닥시장이 수급상으로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최근 코스닥시장의 주요 매수 세력인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과 실적개선주에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하나금융투자 이영곤 투자정보팀장도 “지난달 말부터 1월 효과의 기대감으로 일부 중소형주들이 반등을 시작했다”며 “단기적으로 코스닥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피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신흥국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1940∼1990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부진과 신흥국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월 한 달 동안 코스피가 1900∼203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국제유가에 관한 경계감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소연 연구원은 “일단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의지와 유가 바닥 확인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담뱃값 인상 효과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는다. 지난해 초 가격 인상에 따른 담배 판매량과 세수 증가폭 등을 정부 공식 집계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당초 담뱃값 인상으로 지난해 담배 세수가 2조8000억원가량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한국납세자연맹은 실제 증가분이 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은행은 5일 2015년 11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 생기는 ‘불황형 흑자’ 기조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