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호텔 화재서 활약 ‘두바이 미남 왕자’ 화제

입력 2016-01-03 18:59 수정 2016-01-03 21:17

새해 전야에 발생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고급호텔 화재 현장에서 두바이 왕자 중 한 명이 활약한 사실이 알려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다. 왕가의 인사가 위험한 재난 현장에 나타나 구조를 도왔다는 소식에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

UAE의 영문 매체인 걸프뉴스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화재가 난 어드레스 호텔에서 두바이의 미남 왕자로 널리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모하메드 알막툼(27·사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진에서 긴장된 표정의 셰이크 만수르 왕자는 헬멧과 군화, 군장 차림으로 소방대원들 속에 섞여 있었다. SNS에서는 그가 소방대원과 함께 불을 직접 껐다기보다 소방헬기를 몰았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두바이 군주 셰이크 모하마드의 7남으로 현역 군인이며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예멘 내전에 참전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칼리파와 300m 정도 떨어져 마주 보고 있는 어드레스 호텔에서는 지난 31일 오후 9시30분쯤 화재가 발생했으나 1시간 반 만에 거의 진화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