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빈민 운동 앞장 故 오재식 박사 3주기 추모예배

입력 2016-01-03 18:28
한국교회 에큐메니컬운동의 대부로 불렸던 고(故) 오재식 박사 3주기 추모예배가 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다. 한평생 민주화운동과 빈민운동,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섰던 고인의 뜻과 삶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부 추모예배에서는 서광선 목사가 설교한다. 이어 이기호 한신대 교수가 ‘경계를 넘나드는 현장, 미래를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추모강연을 할 예정이다. 유족들과 안재웅 다솜이재단 이사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 등 에큐메니컬 진영 인사들이 참석한다.

오 박사는 기독교 국제기구 활동가 1세대로 꼽힌다. 한국YMCA전국연맹 간사와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총무를 거쳐 아시아기독교교회협의회(CCA) 도시농촌선교회 간사,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개발국장 등을 지냈다. 또 국제 구호단체 한국월드비전 북한국장과 회장 등을 역임하며 남북 교류와 평화통일운동에 헌신했다. 평생 어려운 이들의 현장을 찾아다녔던 그는 ‘나에게 꽃으로 다가오는 현장’이라는 회고록을 남기고 2013년 1월 3일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