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서병수 부산시장] “일자리 늘리고 서부산·낙동강 시대 활짝 열 것”

입력 2016-01-03 19:03
서병수 부산시장이 3일 “서부산 시대와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는 일자리 창출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에게는 ‘일하는 행복’을, 청년들에게는 ‘희망이 있는 부산’을 만들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시장은 “지난 한해 도전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경제체질을 혁신하고 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부산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구체적인 성과와 함께 변화를 체감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과 약속했던 ‘서부산 시대’와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새로운 부산의 출발점을 낙동강에서 찾고 경제, 문화, 기반시설 등 도시 전반의 일대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도시로의 대도약에 필수인 철도, 항만, 공항의 트라이포트를 완성할 수 있는 신공항 건설 윤곽이 결정되는 만큼 가덕 신공항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서 시장은 인재양성과 기술혁신으로 창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경제체질을 바꾸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행계획인 ‘TNT 2030’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 부산을 세계 30위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유치, 강점 산업·지역 강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아시아 제1 창업도시 실현 등에 시동을 걸기로 했다. 동천과 부천천 복원 등 메가 프로젝트와 부산형 복지 추진, 부산다운 문화산업 조성, 원전 안전, 자연사회재난 예방시스템 완비 등에도 매진하기로 했다.

서 시장은 부산의 미래인 서부산 개발 방향에 대해 “친환경과 글로벌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복지정책은 시가 선도하는 복지,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복지를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지난해 양질의 일자리 5만개 창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장 100여명이 모여 발표한 ‘부산 일자리 아젠다 10’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 거버넌스 구축, 노사화합과 상생고용 촉진 등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한 것이 목표 달성의 원동력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관광도시 부산’을 위해 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 등을 대표적인 한류관광상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올해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의 해수담수화 수돗물 시설과 운영에 대해 서 시장은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수질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반대 주민 및 관련 단체 등과의 토론회 등을 통해 주민동의를 얻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새해부터 부산시를 비롯한 16개 구·군 공무원과 공사·공단 등 공공기관에 이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