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을 잇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구시는 대구 동구 괴전동(안심)과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하양)를 연결하는 8.7㎞ 구간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사업’ 기본계획이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하양연장 구간은 대구 동구 안심지역에서 경일대학교, 호산대학교, 가톨릭대학교 등이 있는 경산시 하양읍까지 연결하는 노선(대구 1.9㎞, 경북 6.8㎞)이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114억원을 들여 정류장 3곳 건설 등을 포함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하양연장선은 대구와 경북 생활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지하철을 이용해 대구 안심에서 경산 하양까지 10분 이내로 갈 수 있어 대구에 거주하는 학생과 공단근로자 등이 대중교통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차량 이용 시 안 막히면 15분, 출퇴근 등 정체 시 20∼30분 정도가 걸렸다. 앞서 2012년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경북 경산시 영남대역(3.3㎞)까지 연결됐지만 대구와 너무 가까워 대구-경북 생활권 연결에 한계가 있었다.
또 대구선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통합역사 운영으로 환승이 가능해져 대구·경산시민의 경북 영천, 경주 방면 이용이 쉬워지는 것은 물론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기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하양연장선은 대구·경북의 상생협력 물꼬를 터 대구권 광역경제발전과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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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연결 ‘하양연장’ 본격화… 국토부, 도시철도 1호선 괴전동∼하양읍 연결사업 승인
입력 2016-01-03 19:05 수정 2016-01-03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