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한 하늘소, 얼굴만한 나비, 가장 무거운 장수풍뎅이 등 신기한 세계 거대 곤충들이 서울숲에 모인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2일부터 17일까지 서울숲공원 곤충식물원 2층에서 ‘세계의 거대곤충 특별체험전’을 무료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체험전에는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사진), 악테온장수풍뎅이, 대왕여치, 제왕매미 등 50종 100여 마리가 전시된다. 또 각 나라의 기후환경에 맞춰 독특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곤충들을 비교해보며, 곤충들이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특히 몸이 약 35㎝로 세계에서 가장 긴 ‘차니길쭉대왕대벌레’, 날개편길이가 약 25㎝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아틀라스대왕나방암컷’, 몸무게가 약 80g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골리앗꽃무지’ 등을 직접 보는 재미는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거대 곤충도 전시될 예정이다. 큰 곤충 장수잠자리, 장수풍뎅이, 우리나라 사슴벌레 중 몸이 제일 긴 넓적사슴벌레 등 국내의 거대곤충 15종 220여 마리도 비교 전시된다. 전시기간 동안 매주 토·일요일에는 초등학생 대상 ‘세계의 거대곤충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지구촌 거대 곤충 서울숲에 다 모인다… ‘특별체험전’ 내일부터 무료 개최
입력 2015-12-31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