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 옛 영광 되찾는다

입력 2015-12-31 22:14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조감도)에 대한 국비 확보가 성사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중구 개항장 일대는 1883년 인천항 개항 후 인천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가장 번성한 공간 중 하나였다. 하지만 1985년 인천시청이 남동구 구월동으로 이전한 뒤 쇠락의 길을 걸었다. 신도심으로 인력과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중구 일대는 인천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 중 하나로 전락했다.

이런 개항장 일대가 예전의 부흥을 꿈꾼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이 2016년 국토교통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공모 대상지로 선정돼 2016년부터 6년간 총 250억원의 지원예산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시 중구 월미도, 내항, 개항장 지역과 동구 동인천역에 이르는 3.9㎢의 면적에 총 사업비 5998억원이 소요되는 도시경제기반형 재생사업이다.

국비 250억원이 지원되는 마중물 사업에는 총 500억원을 우선 투입해 상상플랫폼 조성 등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관광인프라가 적기에 구축되면 국내외 관광객 수요가 목표연도인 2021년도에는 917만명으로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