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가 대거 삭감한 충북도 2016년도 예산이 회복될지 주목된다.
충북도는 오는 25일부터 2월 4일까지 열릴 제345회 도의회 임시회 때 제1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매년 1회 추경 예산안이 이르면 4월 임시회 때 제출되는 점을 고려하면 빠른 편이다. 도의회의 대폭적인 예산 삭감으로 다급해진 도의 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는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4조247억원 규모의 올해 충북도 예산안 중 348억원(112건)을 삭감했다.
도의회가 삭감한 예산 대부분은 이시종 지사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영동∼단양 종단열차 운행 손실보상금(16억원), 세계무예위원회 창립비(1억8000만원), 특별조정교부금(100억원) 등이다.
도 관계자는 “삭감된 예산이 대부분 추경 예산안에 다시 편성돼 도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현안 사업의 예산 부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도의회 관계자는 “올해 추경 예산안이 제출되면 타당성과 파급 효과 등을 꼼꼼하게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삭감된 충북도 새해 예산 1월 추경서 되살아날까… 도의회 “타당성 등 꼼꼼하게 심사”
입력 2015-12-31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