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시총 톱10 종목 판도 보니… 포스코·삼성SDS·네이버 OUT-삼성물산·아모레·LG화학 IN

입력 2015-12-31 21:14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3개가 1년 사이 바뀌었다. 주가 하락 영향으로 포스코는 자리를 내주고 ‘황제주’로 주목받았던 아모레퍼시픽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한국거래소가 31일 집계한 2015년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1, 2위로 전년 말과 같은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포스코는 5위에서 19위로 미끄러졌다. 2014년 말 27만5500원이었던 주가가 30일 16만6500원으로 하락하면서 시총도 줄었다. 네이버(7→11위)와 삼성SDS(10→13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새롭게 진입한 종목은 삼성물산(4위), 아모레퍼시픽(6위), LG화학(10위)이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합병 직후 시총이 31조원으로 껑충 뛰어 단숨에 4위 자리를 꿰찼다. 현재 시총은 2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화장품 인기로 성장 중인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390만원대까지 치솟으며 승승장구했다. 액면가를 10분의 1로 쪼개 재상장한 이후에도 41만원을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 시총은 지난 연말 13조원에서 24조2000억원으로 10조원 넘게 증가했다. LG화학도 시총이 12조원에서 21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기차 확산 기대감에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위권 내 순위 변동도 있었다. 한국전력은 4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삼성전자우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5위, 7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3→8위)와 삼성생명(8→9위)은 순위가 떨어졌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