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당면한 사회적 갈등의 해결을 새해 과제로 내세웠다. 박 소장은 31일 “청년실업, 혼인과 출산율 저하, 고령화, 저성장, 글로벌 경제전쟁 등 우리 앞에는 여전히 많은 갈등과 국가적 난제들이 존재한다”며 “우리 겨레는 이런 과제와 어려움을 슬기롭고 부지런히 헤쳐 나가며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이룩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열풍을 언급하며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소장은 헌재를 갈등 해결을 위한 ‘공론의 장’으로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인간다운 삶의 정신을 구현해 통합과 희망, 상생의 터전을 이루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각계 요인 신년사]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갈등 해결 위한 ‘공론의 장’ 확대”
입력 2015-12-31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