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자동차 도시’로 100만대 생산 기지 조성… 車산업밸리 사업 본격화

입력 2015-12-31 19:39
광주지역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사업이 2016년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새해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과 문화산업 진흥을 광주발전의 양대 축으로 삼고 제반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의 복합문화시설인 문화전당이 지난 11월 공식 개관되고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설계비 등 관련 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처음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의 전진기지가 될 광주·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를 2020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시는 자동차전용산단이 될 이곳에 전기차와 수소전지연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생산라인을 추가로 유치해 현재 62만대 수준인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규모를 단계적으로 10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빛그린국가산단에는 각종 부품라인은 물론 완성차 생산라인이 골고루 배치된다. 부품업체 기술개발을 위한 융합전장부품센터와 경량화 부품지원센터 등 6개 센터도 들어선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가 현재 빛그린국가산단 전체 406만㎡ 중 선도구역 1-1공구 등 247만1000㎡에서 산단 조성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2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국비지원에 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무난히 통과되면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문인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2016년은 광주가 160만대 생산규모인 울산에 이어 국내 제2의 자동차 도시로 떠오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