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요인 신년사] 정의화 국회의장 “진정한 화합 이루는데 최선”

입력 2015-12-31 21:37

정의화 국회의장은 31일 신년사에서 “화위정수(和爲政首)의 마음가짐으로 올 한 해를 임하겠다”고 말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정치의 으뜸이라는 다산 정약용의 ‘식위정수(食爲政首)’에서 ‘식’ 대신 ‘화’를 넣어 쓴 말이다. 화합하는 일이 정치의 으뜸이라는 얘기다.

정 의장은 “식위정수(食爲政首)의 진리도 국민화합의 굳건한 토대 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면서 “지향하는 가치의 다름을 인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의견을 모아가는 민주적인 자세를 통해서만 진정한 화합과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국민을 위해 국회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따가운 질책에 국회의장으로서 참으로 무거운 마음”이라며 “화합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가 제대로 서야 하고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