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회들이 2016년 목회계획을 발표하고 교회부흥과 공동체성 강화, 국내외 선교, 지역사회 섬김, 다음세대 양육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기로 했다.
◇성령운동·제자훈련의 DNA 강조=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기도와 예배 회복 등 내년 교회가 추구할 7가지 목표를 발표했다. 교역자들은 주일 1부 예배에 참석해 기도로 주일을 시작하며, 모든 예배에서 기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 성도가 1개월에 1명 이상, 제직들은 1주일에 1명 이상 전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새해를 ‘제자훈련 2.0’을 심화·확산시키고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해로 삼을 계획이다. 교회는 상반기 제자훈련 모임인 전국 칼넷 순장 컨벤션, 미주 칼세미나, 칼넷 국제포럼 등 제자훈련 확산에 집중한다. 하반기엔 기독교사회복지 엑스포를 개최한다.
경기도 고양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는 새해 표어를 ‘지혜로 새날을 열게 하소서’(시 90:10∼12)로 정했다. 지혜는 인간의 유한함을 아는 것, 심판이 있음을 아는 것이며 지혜로운 자가 새날, 곧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는 의미에서다. 내년 1년 동안은 잠언을 본문으로 주일설교를 하기로 했다. 성경읽기와 쓰기, 큐티를 생활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큐티 책 4000권도 발간했다.
◇가정·교회·사회의 공동체성 강화=서울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는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사람들’이라는 표어 아래 노숙인 섬김, 청년실업 해결방안 제시 등 교회의 공공성을 띤 사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 동신교회(권성수 목사)는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친다’는 표어 아래 ‘CS123 운동’을 전개한다. CS는 교회학교(Church School)의 약자로 학교처럼 교회가 차세대를 교육시킨다는 뜻이다. 부산 부전교회(박성규 목사)는 내년 11월 3000석 규모의 신축 예배당 입당을 앞두고 전도에 힘쓴다. 박성규 목사는 “새로운 건물도 중요하지만 건물을 통해 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섬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세대 양육을 위한 ‘플랫폼’ 구축=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웃의 행복을 위하여,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하여’라는 핵심 가치 아래 제자훈련을 강화하고 탈북민을 위한 탈북민교회도 설립한다. 새로남기독초등학교 옆에 기독중학교도 세운다. 경기도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도 광교신도시에 학습부진아, 부적응 학생을 위한 중·고등 대안학교를 건립한다. 전남 목포사랑의교회(백동조 목사)는 성경 묵상에 초점을 맞춘다. 교회는 새해 1월 1일 전 교인이 모여 12시간 동안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금식기도회를 갖는다. 강원도 춘천중앙교회(권오서 목사)는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웨슬리대학교를 세운다.
백상현 이사야 최기영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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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회 2016 목회계획] “성령운동·제자훈련·청년부흥에 힘쓰는 교회”
입력 2015-12-30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