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위급 10명, 연합군 공습으로 사망

입력 2015-12-30 21:50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의 공습으로 최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고위 간부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지난달 파리 테러 가담자들과 연관된 인물도 최소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티브 워런 이라크 바그다드 주둔 미군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적 IS 고위 간부인 샤라프 알무아단(26)이 서방을 상대로 또 다른 테러 공격을 준비하던 중 지난 24일 시리아에서 공습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알무아단을 포함해 사살된 10명 대부분은 무인폭격기(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런 대변인은 “모로코 출신으로 파리 교외에서 자란 알무아단은 파리 테러 총책 압델 하미드 아바우드와 직접 연관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아바우드는 파리 테러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지난달 테러 닷새 뒤 파리 외곽 생드니에서 경찰의 검거작전 중 사망했다. 프랑스 사법 당국은 알무아단이 파리 테러에 직접 관여한 증거는 없지만 그가 파리 바타클랑 극장 자폭 테러범 사미 아미무르와 가까운 사이였다고 전했다.

워런 대변인은 또 피살된 IS 간부 중 대외작전 협력을 담당하는 압델 카데르 하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이라크 모술에서 사살된 하킴은 파리 테러 연락책과 닿아있던 인물로 사살 당시에도 서방을 대상으로 또 다른 테러를 준비하고 있었다. IS의 해커로 일해 온 시풀 하케 수잔도 시리아 라카에서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