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는 연봉 53만명… 작년 근로자 평균 3200만원 억대 연봉 0.2%P 늘어

입력 2015-12-30 19:26

지난해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3200만원이었고 억대 연봉을 받은 회사원은 약 53만명에 달했다.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국세통계연보’를 29일 발간했다.

연보는 국세청이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간하는 것이다. 올해는 기존 통계 346개에 신규 통계 50개 등 총 396개의 항목이 수록됐다.

지난해 종합소득세 총 결정세액은 20조9938억원으로 전년(18조6925억원)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소득 기준으로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1668만7000명 중 연봉 1억원이 넘는 사람은 52만6000명이었다. 연봉 1억원 이상 근로자가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1%로 직전해인 2013년보다 0.2%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총급여는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총급여의 14.9%를 차지했고 결정세액은 51.6%나 됐다. 금융소득만으로 5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사람도 3113명이나 됐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3170만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405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3520만원) 세종(3510만원)이 뒤를 이었다. 소득이 낮은 사람을 위한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액은 지난해 총 1조6634억원으로 2013년(7745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근로장려금 지급대상이 자영업자까지 확대되고 자녀장려금이 신설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창업을 많이 한 연령대는 40대였고 가장 많이 한 달은 7월이었다.

세종=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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