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태 6년만에 마침표… 해고자 179명 단계복직 추진

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의 단계적 복직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최종 타결했다.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와 장기간 파업을 겪었던 쌍용차 사태가 6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쌍용차는 30일 평택공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 11일 잠정 합의된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의결했다. 쌍용차는 “합의 당사자들은 2009년 구조조정과 관련해 상호 비방, 대결, 갈등을 종결하기로 하고 회사 경영이 정상화돼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해고된 사내하청 노동자 6명을 내년 1월 말 정규직으로 복직시키고,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79명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는 데 노력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직원을 늘릴 때는 해고자 3, 희망퇴직자 3, 신규채용 4의 비율로 충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손해배상 가압류 문제는 복직 채용 대상자가 회사를 상대로 진행 중인 법적 소송을 취하하면 회사도 손해배상 청구소송 및 가압류를 즉시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구조조정 대상자 중 사망한 자의 유족 지원을 위해선 희망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