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KCMC·이사장 김삼환 목사)과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은 29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BM아트홀에서 제11회 국제기독교영상대전(ICFF·조직위원장 정성진 소강석 목사) 시상식을 개최하고 단편영화 ‘LIFE’를 제작한 이보람 감독(케어코너즈)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ICFF는 매년 공모전을 개최해 크리스천 영상과 미디어 인재를 발굴하고 건강한 콘텐츠를 한국교회와 해외 선교지에 공급하고 있다.
대상을 차지한 이보람 감독은 “선교 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선교 목적의 영상 제작에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교사 자녀이기도 한 이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선교지에서 부모님의 활동을 캠코더로 촬영하는 등 영상 예술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단편영화 LIFE는 물질 만능주의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현실적 삶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선교 비전의 가능성을 고민하는 내용이다. 촬영과 편집, 연기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상식에서는 ‘The city of refuge’의 민소운 감독(필름 조아라)과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을 제작한 이헌주 감독(리빌더 워십)이 영화 및 다큐멘터리, 목회 활용 분야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은상 2팀, 특별상 3팀, 입상 10팀 등 총 18팀이 수상, 총 4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부상이 수여됐다.
시상식에 앞서 드린 예배는 이기원 감독(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이봉준 장로(운영위원장)가 개회기도, 정성진 목사가 환영사, 이상대 목사와 정창덕 총장(안양대)이 축사, 소강석 목사가 격려사를 맡았다.
소 목사는 “미디어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KCMC가 국제기독교영상대전을 통해 기독교 영상을 개발·보급해 온 것은 선견지명이었다”며 “수상작들이 널리 보급돼 한국교회가 새롭게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CMC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지면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그는 “국제기독교영상대전을 통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기독 영상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소망한다”며 “KCMC가 기독교 영상 미디어 사역자들이 기쁨으로 사역하도록 활발한 통로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성철 KCMC 원장은 “한국교회의 목회와 선교현장에 영상미디어 콘텐츠를 육성하고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ICFF는 해마다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수상작은 시상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기독교 방송사를 통해 확산된다”고 말했다.
2005년 대한민국기독교뮤직비디오 공모전으로 시작한 국제기독교영상대전은 3회째인 2007년부터 대한민국기독교영상대전으로 명칭을 변경해 개최해왔다. 지난해부터는 국제기독교영상대전으로 명칭을 다시 바꿔 국내외 기독교 영상 콘텐츠 공모전으로 확대했다. 매년 100여 편 이상이 출품되고 있다(02-3676-0993·kcmc.tv).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국제기독교영상대전’ 대상에 단편영화 ‘LIFE’ 이보람 감독
입력 2015-12-30 19:15